임상화학은 혈액, 소변, 뇌척수액, 체액 등 인체로부터 유래되는 다양한 검체에서 각종 화학 성분을 분석하는 분야이다. 대부분의 임상검사실에서 진단검사의학 검사건수의 과반수 이상을 임상화학 분야가 차지한다. 임상화학 분야에 해당하는 검사는 탄수화물 검사, 단백질 검사, 비타민 및 미량원소 검사, 지질 검사, 효소 검사, 산염기 및 동맥혈가스검사, 소화기계 검사, 전해질 및 신기능검사, 심혈관질환 검사, 호르몬 및 내분비 기능 검사, 임신 관련 검사 및 신생아 선별검사, 무기질 및 골대사 검사, 약물검사 및 치료적 약물농도 모니터링, 종양표지자 검사, 요검사, 유전 및 분자 진단 검사 등 매우 다양하다. 그 밖에도 검사실 운영, 검사정보, 검사실 통계, 검사의 질관리, 검사실 자동화, 검사의 표준화 및 일치화 등의 연관 분야는 임상화학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. 또한 검사의 정밀도, 직선성, 상관성, 검출한계, 참고치 설정 등의 수행능 평가에 대해 체계적으로 접근하고 그 실무를 담당한다.
대한임상화학회는 1983년 설립된 임상화학 분야의 학술단체이다. 대한임상화학회는 정기적으로 다양한 임상화학 관련 주제에 대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, 회원들의 연구활동 및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. 대한임상화학회는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및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의 임상화학분과와 연계하여 임상화학 분야 검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, 임상검사실의 정도관리를 지속적으로 관리 및 지원하여 대한민국의 임상화학 분야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.
의학 및 의료환경이 발전할수록 임상화학의 중요도 및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. 이에 임상화학과 관련된 의료인들은 회원수를 증가시키고, 책임감을 가지고 보다 더 활발한 연구, 학문 활동 및 질적으로 향상된 의료 활동 및 교육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.
임상화학 분야의 가장 기본적인 검사의 신뢰도를 끊임없이 높여야 하며 이를 위해 더욱 정확하고 신속한 검사를 수행하는 등 검사와 관련하여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. 검사의 표준화는 앞으로도 계속 진행되어야 할 분야이며, 새로운 검사의 개발이 꾸준히 이루어져야 할 뿐 아니라 이의 상용화에 있어서의 질적 양적 안정성이 보장되어야 할 것이다.
국제화 시대에 발맞추어 국제 학회 참석 및 국제 학술지 논문 게제 등 다양한 학술활동을 더욱 증진시킬뿐만 아니라, APFCB 및 IFCC 회원국으로서 국제학회 개최 및 주변국가들과의 학술활동 등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해 본다.